【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제72회 칸 국제영화제가 14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올해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인 멕시코 출신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56) 감독을 비롯해 심사위원인 배우 엘르 패닝(22), 이탈리아 알리체 로르바케르(38) 감독, 프랑스 로뱅 캉피요(57) 감독, 그리스 요르고스 란티모스(46) 감독 등이 레드카펫을 밟았다.

개막작 ‘더 데드 돈트 다이’의 짐 자무시(66) 감독과 주인공인 배우 틸다 스윈턴(59), 애덤 드라이버(36), 셀리나 고메즈(27) 등이 참여했다. 배우 하비에르 바르뎀(50), 클로에 세비니(45), 샤를로트 갱스부르(48), 에바 롱고리아(44) 등이 자리를 빛냈다.

그룹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30)가 등장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제시카는 스위스 주얼리브랜드 ‘쇼파드’ 초청으로 2년 연속 레드카펫에 섰다. 지난해 영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감독 론 하워드)로 레드카펫 행사에 초청된 바 있다.

올해 한국 영화는 봉준호(50) 감독의 ‘기생충’, 이원태(51) 감독의 ‘악인전’이 각각 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전문사 졸업작품 ‘령희'(감독 연제광)가 학생 경쟁부문인 시네파운데이션, 단편 애니메이션 ‘움직임의 시선'(감독 정다희)이 감독주간에 초청받았다.

‘기생충’은 식구들 모두가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선생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의 집에 발을 들이게 되고, 두 가족의 만남은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간다는 내용이다.

봉 감독은 ‘괴물'(2006, 감독주간) ‘도쿄!'(2008, 주목할 만한 시선) ‘마더'(2009, 주목할 만한 시선) ‘옥자'(2017)에 이어 5번째로 칸에 가게 됐다. ‘옥자’로 경쟁부문에 처음 진출했으나 수상이 불발됐다. 21일 상영회에 봉 감독과 배우 송강호(50)·이선균(44)·조여정(38)·최우식(29)·박소담(28) 등이 참석한다.

한국영화는 2010년 이창동(65) 감독이 ‘시’로 각본상을 받은 후 칸 영화제에서 상을 받지 못했다. ‘기생충’의 황금종려상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금종려상 수상자는 25일 오후7시15분 열리는 폐막식에서 공개된다.

제72회 칸국제영화제는 25일 폐막한다. 칸영화제는 올해부터 ‘폐막작’ 대신 ‘마지막 상영작’이라는 표현을 쓴다. 올리비에르 나카체(46)·에릭 토레다노(48) 감독의 ‘더 스페셜스’가 12일 간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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